Laphroaig Distillery
Laphroaig 25 Years Cask Strength 2019 Release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Laphoraig Distillery / Ex-Bourbon Barrel + Second-Fill Oloroso Sherry Cask / 25 Years
도수: 51.4% / Cask Strength
병입자: Laphroaig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Annual Release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샛노란 빛을 띠며,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고숙성스러운, 다소 정중한 느낌의 알코올 자극이다. 레몬 껍질과 파인애플의 시트러스가 자신을 돋보이게 하지 않을 정도로 경쾌하게 나타난다. 소금기 가득한 해풍과 피트 그리고 약간의 크레오졸이 훑고 지나가면, 젖은 신문지와 건초향이 올라온다. 마치 올드 몰트와 현행 몰트의 경계선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크레파스, 분필, 흙 묻은 새송이의 향긋함이 잡히기도 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몰트 뉘앙스와 바닐라 그리고 아르마냑 특유의 하얀 꽃내음이 도드라진다. 멜론의 달콤한 과육 부분, 시원한 배 같은 생과를 비롯해 곱게 간 백후추로 만든 참기름장의 고소한 내음, 화이트 초코의 달콤한 향 등이 느껴진다. 끝은 리슬링의 휘발성 뉘앙스가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향조의 볼륨감이 풍성하면서도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다.
맛: 무척 기름진 질감에 구운 파인애플의 눅눅한 산미가 피트와 함께 지긋이 깔린다. 풍부한 바닐라와 몰트에서 오는 단맛이 혀에 착 감길 정도로 잘 어우러진다. 오래 머금으면 치킨스톡의 감칠맛과 소금의 짠맛이 나타나며, 백단향과 하얀 꽃내음이 입 안에서 화사하게 터진다. 참외 씨앗의 떫은맛이 약간 있으나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상당히 두꺼운 바디감에 터무니없이 완벽한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목 넘김 및 여운: 입 안에서의 도수감에 비해 목 넘김은 매우 산뜻하다. 피트는 탄 재느낌에 가까우며, 몰트의 구수함이 비강에 풍부하게 나타난다. 혀에는 구운 마늘과 백후추의 알싸함이 금방 지나가고, 씨앗 부분이 있는 참외 과육과 화이트 초코의 달콤함으로 마무리 된다. 여운이 무척 길게 이어진다.
총평: 잘 만든 화이트 와인의 극적인 표현. 그 완성도가 대단히 뛰어나다.
점수: 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