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Allachie Distillery
GlenAllachie 2010 Single Cask #804024 UK Exclusive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Allachie Distillery / Ex-Oloroso Sherry Puncheon / 12 Years
도수: 61.7% / Cask Strength
병입자: GlenAllachi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UK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짙은 마호가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실험실 알코올 램프의 순수 알코올 연상케 하는 무색무취의 휘발 성분과 함께, 으깬 마늘과 계피의 알싸함, 오래 묵은 고춧가루에서 오는 쿰쿰함과 매콤함이 있다. 약간의 솔벤트와 가죽 광택제 뉘앙스의 에스테르가 다소 난잡하다. 오크의 향미가 느껴지긴 하나, 원목에 가까운 나무 냄새와 같다. 몰트 뉘앙스가 거의 잡히지 않아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며, 바닐라와 코코넛워터 그리고 수돗물 냄새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향조 구성이 느슨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30분을 넘어가도 알코올의 매콤함은 전혀 가시지 않으며, 으깨지 않은 정향의 화함이 강해진다. 수분기 많은 건포도, 건대추, 커피 찌꺼기 향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맛: 정향과 계피의 알싸함은 물론, 고도수의 알코올이 혀를 매섭게 강타하며 순간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는다. 건자두와 물에 희석한 홍초를 같이 머금은듯한 시큼한 산미가 마치 녹아내리듯이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과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에 약간의 탄맛이 지배적이게 되면서 단맛이 배제된다. 오크의 터치가 상당히 강렬한데 반해 바디감이 많이 떨어진다. 밸런스도 썩 좋지 못하다.
목 넘김 및 여운: 매우 강렬한 목 넘김이다. 비강이 토치로 강하게 그을린 계피스틱과 정향 그리고 흑후추 향으로 가득 찼다가, 빠르게 사라진다. 혀에는 탄닌 떫은맛에 씁쓸함과 탄맛이 어우러져 썩 좋지 않은 여운을 준다.
총평: 저숙성 글렌알라키 싱글 캐스크의 전형.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