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뮈(Camus), 보더리 기반의 대형 꼬냑 하우스

Maison Camus

 

 1863년 젊은 재배자이자 와인 생산자인 장-밥티스트 까뮈(Jean-Baptiste Camus)가 샤랑트(Charente) 보더리(Borderies) 지역에 위치한 샤또 드 플레시(Château de Plessis)에 정착했다. 그는 독립적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양조하며 오드비를 증류했으며 대부분 대형 꼬냑 하우스에 판매했다. 이후 확장을 꾀했지만 보유한 오드비 재고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La Grande Marque”라는 생산자 연합을 조직하여 재고를 합치기로 결정했다. 그들의 목적은 꼬냑의 생산 및 공급 측면에서 일관된 품질을 보장함과 동시에 최고의 오드비를 생산하는 것에 있었다. 1870년부터 이들의 꼬냑은 영국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즉각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다른 시장에까지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

 

 1890년 포도부터 잔까지 꼬냑 생산의 모든 과정을 까뮈 가문이 완전히 통제해야 한다는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 그는 파트너의 지분을 모두 인수했으며, 회사 이름에 그의 이름을 추가하여 “Camus La Grande Marque”로 변경하고 단독 소유주가 되었다.

 

 1898년에 장-밥티스트가 사망하고, 그의 두 아들인 에드몽 까뮈(Edmond Camus)와 가스통 까뮈(Gaston Camus)가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형인 에드몽은 까뮈의 전반적인 생산 과정을 총괄하는 셀러 마스터(Maître de Chai)를 맡아 꼬냑의 품질 향상과 혁신을 주도했다. 뿐만 아니라 벌크로 판매하던 기존의 관행을 버리고 유리병에 병입 한 뒤 까뮈 라벨을 붙여서 판매하는 독자적인 브랜드의 길을 걷는다.

 

 동생 가스통은 국제적인 수출을 위한 마케팅과 이미지 확장에 힘을 쏟는다. 특히 러시아에의 황제인 니콜라스 2세와 사냥 여행을 계기로 정기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친분을 쌓는다. 황제의 신임으로 까뮈의 제품은 러시아 왕실의 공식적인 꼬냑으로 채택되었다. 하지만 1917년 2월 혁명의 여파로 제정 러시아가 붕괴하여 장밋빛 미래를 그리던 까뮈는 좌절을 맛보게 된다. 비용이 지불되지 않은 채 이미 배송된 많은 양의 꼬냑들이 신기루처럼 사라지면서 회사는 파산에 가까운 위기를 맞게 되었다. 그 이전의 상황까지 회복하는 데 약 27년이 걸렸다.

 

 1932년 에드몽의 아들 미셸 까뮈(Michel Camus)가 21세의 나이로 회사에 입사했다. 1959년 프랑스와 러시아 간의 독점 수출입 계약을 따내면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회복했고, 1960년대 초에는 미국의 “DFS Galleria” 그룹과 계약을 체결하여 면세 사업을 시작했다. 미셸은 특히 일본을 주축으로 하는 아시아 시장을 위해 나폴레옹 흉상이 그려져 있는 책 모양의 도자기 플라스크와 리모쥬 도자기 그리고 바카라 크리스탈 디캔터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77년 장-폴 까뮈(Jean-Paul Camus)와 필리프 까뮈(Philippe Camus)가 아버지를 돕기 위해 회사에 합류했다. 장은 마케팅에 막대한 투자를 하여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홍보를 시작했으며, 아르헨티나 월드컵이 그 첫 번째 계기가 되었다. 이후 그는 재배자 및 공급 업체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주요 꼬냑 생산 지역인 보더리의 새로운 포도원과 증류소 그리고 저장 공간을 구입했다. 1980년대에 그는 아버지와 같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집중하면서 까뮈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꼬냑이 되었다. 필리프 까뮈는 프랑스 시장에서의 판매와 유통에 집중했다.

 

 장의 아들 시릴 까뮈(Cyril Camus)는 미국 대학에서 경영학 학위를 취득한 뒤, 1994년 중국 주재의 무역 관계 이사로 까뮈에 합류했다. 그는 4년 뒤에 마케팅 이사로 본사에 들어와 보더리 기반의 꼬냑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성공을 거뒀다. 그는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와인, 샴페인, 커피 등의 주류 및 음료 사업을 까뮈의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켜 브랜드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

 

 

 

 

 

 

 까뮈는 지난 세기에 그랑 샹파뉴와 보더리 지역에 위치한 4개의 도멘과 4개의 증류소를 소유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보더리에 위치한 약 190헥타르의 도멘 드 라 지트(Domaine de La Gîte)와 뷔송 증류소(Distillerie du Buisson) 만이 남아있다. 그럼에도 다른 하우스에 비해 보더리에서 가장 많은 수의 포도나무를 소유 및 재배하고 있어 이것을 기반으로 하는 까뮈의 포트폴리오에 안정적으로 원액을 공급할 수 있다. 주로 폴 블랑슈 품종을 재배한다.

 

 보더리를 제외한 다른 하위 지역(Cru)으로부터 까뮈가 필요로 하는 포도 및 오드비의 90%를 생산자와의 계약을 통해 공급받는다. 품종은 주로 위니 블랑(Ugni-Blanc), 폴 블랑슈(Folle-Blanche), 콜롱바르(Colombard)를 사용한다. 까뮈가 원하는 사양에 따라 바로 숙성에 들어갈 수 있는 오드비도 공급받는다.

 

 수확된 포도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2시간 이내에 포도 주스(Jus de Raisin)로 압착된다. 각 하위 지역에 따라 까뮈가 원하는 사양에 맞는 향미를 만들기 위해 3가지 유형의 효모 균주를 사용한다. 포도 주스는 약 22 ~ 26℃ 사이로 온도가 조절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조에서 6 ~ 7일 동안 발효된다.

 

 와인을 양조하고 2 ~ 3일 동안 침전시키면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바닥에 죽은 효모, 씨앗, 껍질, 펄프 등의 침전물이 남는다. 리(Lees)라고 불리는 이것은 전체에서 약 10%를 차지하며, 이것을 분리하지 않고 와인과 혼합하여 증류한다. 와인 안의 이러한 고형물들은 증류 과정 속에서 가열되어 찌꺼기가 되며, 풍미 가득한 과일 에스테르를 형성한다고 한다.

 

 

 까뮈의 뷔송 증류소 안에는 약 9개의 구리로 된 사량테 팟 스틸(Alembic Charentais)이 있다. 구리는 원치 않은 황 화합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첫 번째 증류(Le Brouilles)는 12,500리터 용량의 팟 스틸에서 이루어지며, 알코올 도수 약 30%의 로우 와인이 나온다. 두 번째 증류(La Bonne Chauffe)는 2,500리터 용량의 팟 스틸에서 진행되며, 한 번에 1리터씩 분리하여 약 20리터의 초류를 대조한다. 20개의 샘플 중에서 에스테르의 농도가 가장 높은 것을 찾아 증류가 끝난 즉시 본류와 혼합한다.

 

 초류에는 불순물에 가까운 에스테르도 있지만 긍정적인 방향의 과일 에스테르를 형성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원치 않은 요소를 분리하여 오드비를 생산하고자 한다. 까뮈는 더욱 향기롭고 강렬한 꼬냑을 생산하기 위해 2003년부터 이러한 과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휘발성이 높은 나머지 초류와 향미 물질이 적은 후류는 컷팅되어 다음 배치의 와인과 혼합돼 다시 증류에 들어간다.

 

 

 까뮈는 탄닌 함량이 낮고 결이 촘촘한 리무쟁 오크를 선별하여 가볍게 구워낸 뒤 비교적 작은 사이즈로 조립하여 사용한다. 처음 1년은 비교적 새오크에서 숙성되며, 오드비에 탄닌이 충분히 입혀졌다고 생각되면 오래된 오크로 옮긴다. 오드비가 오크의 표면적에 최대한 노출되도록 하여 숙성이 오래될수록 설탕에 절인 과일이나 캐러멜 그리고 과일 쪽의 풍미를 표현하고자 한다.

 

최근 까뮈는 다양한 오크통을 활용하여 실험적인 배치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까뮈의 꼬냑 배럴 10통을 카리브해로 보내 약 45일간을 바다 위에서 숙성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하여 "Camus Caribbean Expedition"을 출시했다. 빈 배럴은 포스퀘어 증류소로 옮겨져 럼 숙성에 사용되면서 “Foursquare Touchstone” 출시로 이어졌다.

 

 까뮈는 부아제(Boisé) 또는 설탕 같은 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지만(업계 전반이 쉬쉬하는 관행), 필요에 따라 캐러멜 색소는 사용한다.

 

 

 

 

---

 

 

 

 

 

 

Official Bottling

 

Camus VS Elegance

Camus VS Intensley Aromatic

 

Camus VSOP Elegance

Camus VSOP Intensley Aromatic

Camus VSOP Borderies

 

Camus Napoleon

Camus Napoleon Le Grand Marque

Camus Napoleon Vieille Reserve

 

Camus Superior/Superieur

Camus XO Elegance

Camus XO Intensley Aromatic

Camus XO Borderies Family Reserve

Camus XO Borderies Dry

Camus XO Borderies Long Neck 

 

Camus Extra Elegance

Camus Extra Dark & Intense

Camus Extra Borderies Long Neck

 

Camus Reserve Extra Vieille Hors d'Age

Camus Grande Fine Champagne Hors d'Age

 

Camus Baccarat Carafe

Camus Tradition

Camus Jubilee Elegance

Camus Jubilee Baccarat Carafe

Camus Jubilee 5.50

Camus Michel Royal Baccarat Crystal Decanter

 

Camus Il de Re Fine Islands

Camus Double Matured

Camus Caribbean Expedition

 

 

 

Review

 

꼬냑 리뷰#49) 까뮈 네온 / Camus Neon

꼬냑 리뷰#50) 까뮈 디자인 바이 / Camus Design Bi

꼬냑 리뷰#11) 까뮈 조세핀 / Camus Josephine

꼬냑 리뷰#51) 까뮈 VSOP 1980's / Camus VSOP 1980's

꼬냑 리뷰#10) 까뮈 엑스트라 롱넥 1980's / Camus Extra Long neck 1980's

꼬냑 리뷰#37) 까뮈 오다쥬 / Camus Hors d'Age

꼬냑 리뷰#8) 까뮈 바카라 마르퀴즈 / Camus Baccarat Marquise

 

 

 

Reference

 

Camus op site van cognac-ton.nl

Camus Cognac - Wikipedia

Camus - Cognac Reverie

An Interview with Pier Paolo Catucci of Camus - Cognac Reverie

Camus Cognac - Produ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