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allan Distillery
Macallan 18 Years Sherry Oak 2021 Release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Macallan Distillery / American Ex-Oloroso Sherry Cask + European Ex-Oloroso Sherry Cask / 18 Years
도수: 43%
병입자: Macallan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O
색소 첨가: X
참조:
색: 높은 명도와 중간의 채도를 지닌 엠버 브라운을 띤다. 레그가 상당히 진하게 남으나 빠르게 떨어진다.
향: 처음부터 맥캘란 특유의 잘 익어 당도가 절정에 달한 자두의 향이 느껴진다. 약간 느껴지는 부즈와 함께 몰트의 고소함이 올라오는데, 이 또한 캐스크에 어느 정도 잡아먹혀 영향이 미미하다. 올로로소 셰리 특유의 풍미들 보다는 라즈베리와 건포도를 럼에 절인듯한 달콤함이 인상적이다. 진한 달콤함 안에 과일만이 가질 수 있는 산미들이 춤을 춘다. 진저브레드의 향이 상당히 기분좋게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어느정도 길어지면, 짙은 오크의 터치에서 오는 초콜릿의 달콤함과 만추의 바스러진 낙엽들이 썩기 시작하며 나는 향이 올라온다. 시작은 경쾌하나 끝은 무겁다.
맛: 자극 없이 매우 잘 정돈된 건포도의 달콤함과 말린 핵과류에서 나는 약간의 산미가 느껴진다. 입에서 굴리기 시작하면 탄닌의 존재를 알아차린다. 강하진 않지만 약간의 자극을 줄 만큼의 떫은맛이 산미와 결합된다. 이 때문에 오크의 영향보다는 셰리 와인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 뒤로 견과류의 고소함 약간과 카카오 닙스를 씹으면 나는 씁쓸함이 강하게 난다. 몰트에서 오는 스피릿의 영향은 캐스크에 많이 희석되어 잘 느껴지지 않지만 끝 맛에서 미세하게나마 느껴진다. 바디감은 준수하면서 밸런스는 무척이나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개울물 같이 목에서 잔잔하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맥캘란 12년 셰리 오크와는 달리 부즈가 제거되고 매우 은은한 건포도 내음과 함께 짙은 나무의 향이 느껴진다. 혀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적포도 껍질의 탄닌에서 오는 드라이함과 닭강정 위에 뿌려지는 아몬드 분태의 고소함이 길게 지속된다. 매우 말끔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좋은 균형감에 적당한 깊이감.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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