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enlivet Distillery
Glenlivet 15 Years Sherry Taiwan Exclusive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livet Distillery / Ex-Oloroso Sherry Cask / 15 Years
도수: 40%
병입자: Glenlivet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Taiwan Exclusive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높은 명도에 높은 채도를 지녔으며, 빛이 잘 투과되지 않을 정도의 암갈색을 띤다.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찌르지 않을 정도의 알코올이 느껴지며, 육두구와 시나몬 따위의 향신료에서 오는 알싸함이 코를 약하게 자극한다. 황(Sulfur)은 약하다. PX 셰리 와인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달콤함이 매우 강하다. 럼에 듬뿍 절인 건포도를 넣은 슈톨렌과 그 위에 뿌려진 슈가 파우더 향이 느껴진다. 몰트의 개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견과류의 고소함이 강하다. 건포도와의 조화가 마치 블루베리와 땅콩 스프레드를 섞어놓은 시판 잼을 연상케 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적포도의 탄닌이 조금씩 풀어지면서 오렌지의 시트러스가 강해지고, 말린 살구의 달콤함이 올라온다. 곱게 간 흑후추와 생강의 알싸함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맛: 초콜릿을 한움큼 먹은 듯이 엄청나게 꾸덕한 질감이다. 건포도 그 자체의 진한 달콤함과 눅눅함이 인상적이다. 오크의 터치가 강해서 저도수임에도 탄닌의 떫은맛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당밀 또는 흑당의 느낌과도 결을 같이 한다. 무거운 바디감에, 밸런스는 썩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맛이 전체적으로 1차원적이다. 향과 마찬가지로 오크의 강한 터치로 인해 몰트의 개성이 죽고, 셰리의 풍미만을 강조하고 있다. 도수가 낮은 편이라 경계선은 명확할지라도, 그 안은 흐리멍텅하다.
목 넘김 및 여운: 매우 부드럽게 넘어간다. 코로는 건포도의 꿉꿉함, 꼬냑의 란시오에서 오는 젖은 흙내음, 다크 초콜릿 등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혀에는 달콤함이 아예 배제되고, 오크의 탄닌에서 오는 떫은맛과 카카오 닙스의 씁쓸함이 강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매우 드라이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시향만 하더라도 아주 고품질의 셰리 캐스크를 썼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캐스크에 원주가 아예 잡아먹혀 균형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Whisky & Whiskey > Single Mal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싱글몰트 리뷰#153) 하이랜드 파크 CS 배치 #2 / Highland Park CS Batch #2 (0) | 2022.11.12 |
---|---|
싱글몰트 리뷰#152) 글래스고 1770 트리플 디스틸드 / Glasgow 1770 Triple Distilled (0) | 2022.11.11 |
싱글몰트 리뷰#150) 포트 샬롯 2010 OLC : 01 / Port Charlotte 2010 OLC : 01 (0) | 2022.11.08 |
싱글몰트 리뷰#149) 포트 샬롯 2010 MRC : 01 / Port Charlotte 2010 MRC : 01 (0) | 2022.11.08 |
싱글몰트 리뷰#148) 글래스고 1770 오리지널 / Glasgow 1770 Original (0) | 2022.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