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enlivet Distillery
Glenlivet 13 Years Cask Strength Taiwan Exclusive 2021 Release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livet Distillery / Ex-Oloroso Sherry Cask / 13 Years
도수: 60.2% / Cask Strength
병입자: Glenlivet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Taiwan Exclusive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짙은 적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강렬한 편이나, 튀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파인애플과 자두 등의 과숙된 과일 느낌이 강해 카발란 솔리스트 피노 혹은 마데이라를 연상케 한다. 코코아가루의 분말감을 비롯해 바이주의 농향, 건포도와 건자두 따위의 꾸덕한 건과일 향, 쿰쿰한 흙내음, 말린 이탈리안 허브의 향긋함, 약간의 황(Sulfur)이 나타난다. 파프리카 파우더, 칠리, 적후추 따위의 알싸함이 묵직한 다크초콜릿 향과 함께 다가온다. 몰트 뉘앙스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시트러스가 약화되면서 블루베리나 블랙 커런트 따위의 검붉은 베리류의 향이 도드라진다. 더 두터워진 오크 뉘앙스로 인해 그을린 계피스틱, 정향, 헤이즐넛, 캐러멜 등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맛: 혀가 갑자기 놀랄정도로 강렬한 산미가 덮쳐온다. 처음에는 물에 희석한 홍초 같으나, 점점 검붉은 베리류의 산미로 바뀐다. 건자두, 건크랜베리, 딸기 고형물에 중탕한 다크초콜릿을 잔뜩 묻혀놓은 듯한 풍미다. 오래 머금으면 적포도 껍질의 탄닌이 두껍게 깔리면서 떫은맛이 뚜렷해지며,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의 씁쓸함이 느껴진다. 후추와 계피의 알싸함이 강하긴 하나, 높은 알코올 도수 대비 매운 편은 아닌지라 음용성이 괜찮다. 셰리 캐스크를 상당히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복잡성은 떨어지나, 바디감과 볼륨감이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코코아가루, 가죽, 흙내음, 반건조 무화과, 건자두 따위가 풍부하게 올라온다. 그리고 천천히 사라진다. 혀에는 탄닌 떫은맛과 후추의 알싸함 그리고 검붉은 베리류의 산미가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지고, 초콜릿의 단맛이 은은하게 남는다.
총평: 향과 맛이 강렬함에도, 여운이 깔끔하게 끝나 다음 한 모금을 이어갈 수 있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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