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증류소37

아벨라워(Aberlour), 두껍고 풍부한 셰리 몰트를 지향하는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Aberlour Distillery 마을 이름이면서도 위스키 증류소인 아벨라워(Aberlour)는 게일어로 “재잘거리는 개울의 입”을 의미한다. 1825년 아벨라워의 지주인 제임스 고든(James Gordon)과 피터 위어(Peter Weir)는 지금의 부지에서 약 1마일 떨어진 곳에 “Aberlour I” 또는"Aberlour-Glenlivet"라는 증류소를 설립했으나 1833년에 파산한다. 이후 워커(Walker) 형제와 협력한 제임스(James)와 존 그란트(John Grant)가 아벨라워를 인수했다. 1840년 워커 형제는 링크우드(Linkwood) 증류소를 인수하였으며 제임스와 존 그란트가 로시스 마을에 글렌 그란트(Glen Grant) 증류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그전에 달유인(Dailuai.. 2024. 2. 11.
벤리악(Benriach), 세 가지 스타일을 가진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Benriach Distillery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의 엘긴(Elgin)에서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로씨(Lossie) 마을에 위치한 벤리악(Benriahc) 증류소는 1898년 존 더프(John Duff)에 의해 설립되었다. “Longmorn II”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었던 벤리악 증류소는 같은 소유주를 둔 롱몬 증류소와 철도로 연결되어 석탄과 보리 그리고 피트 따위를 운반했다고 한다. 1900년대에 대형 블렌더인 “Pattisons Ltd.”가 갑작스레 파산하게 되면서 스코틀랜드의 여러 증류소들이 폐쇄되었다. 총체적인 위스키 산업의 침체로 벤리악 또한 생산이 중단되었고 존 더프의 "Longmorn-Glenlivet Distillery Co."가 파산했다.   1899년 글렌 그란트(Glen Gra.. 2024. 2. 4.
피지 & 사우스 퍼시픽 디스틸러스 (Fiji & South Pacific Distillers) Fiji & South Pacific Distillers/Distillery 남태평양에 위치한 피지는 총 332개의 크고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좁은 범위로는 비티 레부(Viti Levu)와 바누아 레부(Vanna Levu) 두 섬으로 좁혀진다. 모두 화산섬으로 토양이 비옥해 사탕수수가 자생했다. 과거 토착민들은 사탕수수의 줄기를 지붕을 이는데 주로 사용했으나 이후 당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음식을 달게 하는데 사용하거나 그 자체로 씹어먹었다. 사탕수수로부터 설탕을 결정화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한 것은 1862년 데이비드 위피(David Whippy)가 섬에 도착하고난 후였다. 와카야 섬에서 설탕을 소량 생산했지만 그의 방법은 널리 알려지지 못해 실패로 돌아갔다. 초기 토지 개간자 & 재배.. 2023. 12. 16.
트래블러스 & 벨모판(Travellers & Belmopan), 디저트 같은 달콤한 스타일의 럼을 생산하는 벨리즈의 증류소 Travellers Liquors Ltd. & Belmopan Distillery 1950년대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벨리즈(Belize)에서는 농장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탕을 통해 큰돈을 벌어들였고, 자신들만의 럼을 만들고 있었다. 1953년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난 오마리오 페르도모(Jaime Omario Perdomo)는 벨리즈에 트래블러스(Travellers)라는 술집을 열어 벨리즈인들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트래블러스라는 이름은 수도인 벨리즈시티를 오가는 주요 경로를 따라 여행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려되었다. 주로 수입 주류와 맥주, 자체적으로 블렌딩 한 럼을 판매했다. 오마리오의 뛰어난 블렌딩 능력과 일관성을 통해 만든 럼이 높은 인기를 끌게 되었고,.. 2023. 12. 11.
나가하마(長濱) & 나가하마 로망 브루어리(長濱浪漫ブルーワリー), 일본의 맥주 양조장이자 신생 위스키 증류소 長濱(Nagahama) & 長濱浪漫ブルーワリー (Nagahama Roman Brewery) 시가현(滋賀県) 나가하마시(長浜市)에 위치한 한 건물은 에도시대서부터 쌀 창고로 사용되곤 했다. 그 인근은 수운의 일종으로 비와호(琵琶湖) 제방에 건설된 여관 마을인 아사히마치(朝日町)로 불렸다. 1996년 일본 정부가 맥주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자 주류 수입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리쿼 마운틴 홀딩스(リカマンホールディングス)가 자회사인 나가하마 로망 브루어리(長濱浪漫ブルーワリー)를 창립하고 그 건물에 맥주 양조장을 설립했다. 시트라 홉을 사용하여 맥주 본연의 풍미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훌륭한 품질의 수제 맥주를 목표로 삼아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16년 국내외로 재패니즈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퍼져감에 .. 2023. 12. 8.
스자키(州崎) & 신자토 슈조(新里酒造), 오키나와 위스키라는 열망 州崎 (Suzaki Distillery) & 新里酒造 (Shinzato Shuzo Co.) 신자토 슈조(新里酒造)는 1846년 오키나와 류큐 왕조(琉球王朝) 시대 아카다쵸(赤田町)에 창업한 아와모리(泡盛) 양조장이다. 초대 창업자인 신자토의 가마씨는(新里蒲氏) 슈리 산카(首里三箇)로서 왕부의 명을 받아 수도 슈리(首里)에 사는 30명의 장인과 함께 아와모리 주조 허가를 받았다. 당시 아와모리는 왕족이나 중국의 사절을 접대하기 위한 술이었으나 1871년 폐번치현(廃藩置県) 후에는 일반에서도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전후 신자토 슈조는 나하시(那覇市)의 와카사(牧志)로 이전하여 사업을 재개했다. 아와모리의 생산이 허가된 지역은 오키나와현의 토리호리(鳥堀), 사키야마(崎山), 아카다(赤田)의 세 마을이었으나 현.. 2023. 11. 26.
요이치(余市) & 미야기쿄(宮城峡), 스카치 위스키의 생산 전통을 따르는 닛카의 일본 위스키 증류소 ニッカ (Nikka) 닛카(ニッカ)와 타케츠루 마사타카(竹鶴政孝) ニッカ (Nikka) 1894년 타케츠루 마사타카(竹鶴政孝)는 에도시대 중기서부터 타케츠루 슈조(竹鶴酒造)를 창업하여 사케를 양조해 오던 가문에서 4남 5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오사카의 공업고 labas24.tistory.com 余市 (Yoichi Distillery) 홋카이도(北海道)의 요이치쵸(余市町)는 에도 시대서부터 청어로 유명한 항구 도시였다. 이 지역의 연평균 기온 변화가 9 ~ 10℃ 밖에 되지 않아 메이지 시대 이후에는 농부들이 일 년 내내 사과를 심기 시작했다. 타케츠루 마사타카(竹鶴政孝)는 스코틀랜드와 유사한 서늘한 기후, 산악 지형, 바다와의 접근성, 풍부한 피트와 물, 깨끗한 공기를 가진 이곳을 증류소 부지로.. 2023. 11. 25.
사쿠라오(桜尾), 독특한 증류 방식을 가진 일본의 위스키 증류소 桜尾 (Sakurao Distillery) 사쿠라오(桜尾)는 일본 히로시마현(広島県)에 위치한 위스키 증류소다. 다른 일본의 신생 위스키 증류소들과 마찬가지로 20세기 초부터 지역에서 사케를 생산하던 곳으로, 츄고쿠 죠조(中国醸造)를 설립하여 하츠카이치시(廿日市市)의 사쿠라오 지구에 터를 잡고 자체적인 위스키를 생산하려는 열망을 품었다. 1920년 에이가시마 슈죠(江井ヶ嶋酒造)에 이어 위스키 생산 면허를 취득했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위스키 생산은 곧바로 실행되지 않았고, 1958년에 생산 시설을 확충하여 본격적으로 위스키 생산을 시작했다. 결국 다시 좌절되어 1980년도부터 위스키 생산을 포기했다. 2006년 위스키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싶지 않았던 회사는 과거에 생산했던 자사의 위스키 원액과 .. 2023. 11. 23.
플로르 데 까냐 & 꼼파니아 리코레라 데 니카라과(Flor de Caña & Compañia Licorera de Nicaragua), 니카라과 유일의 대형 증류소 Compañia Licorera de Nicaragua San Antonio (SER Licorera) 1875년 프란시스코 알프레도 펠라스 카네사(Francisco Alfredo Pellas Canessa)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해운 회사를 운영했다. 당시 캘리포니아로의 골드 러시로 인해 미국 동부 해안에서 서부 해안까지 승객과 물품을 운송하기 위해 니카라과를 통과하는 운하를 건설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는 증기선 경로에 투자했다. 또한 자신의 해운 회사를 감독하기 위해 이주를 결정했다.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파나마에 대양 횡단 운하 건설이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이 다시 전해졌을 때, 그는 사업의 방향성을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1890년 그는 해운 회사를 매각한 자금으로 니카라과의 산 크리스.. 2023. 11. 12.
바쉐-가브리엘슨(Bache-Gabrielsen), 실험 정신으로 무장한 꼬냑 네고시앙 Bache-Gabrielsen 1877년 노르웨이 홀메스트란(Holmestrand) 출신의 조셉 알렉산더 가브레엘슨(Josef Alexander Gabrielsen)과 그의 아내 카밀라 바쉐(Kamilla Bache)는 당시 알코올에 관한 독점점인 권한을 가졌던 “Braendevinhandel”을 위해 주류 상점을 운영하며, 고급 와인과 증류주를 판매했다. 이때 아들 토마스 가브리엘슨(Thomas Gabrielsen)은 부부의 상점 운영을 도우면서 관련 지식을 쌓았다. 그가 20세가 되는 1903년에 군대에서 중위로 전역했다. 아버지의 상점을 인수하기 위한 실질적인 업무 경험을 얻기 위해 프랑스의 꼬냑(Cognac) 지방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그곳에서 와인 재배자의 부모를 둔 어린 소녀 오데트(Odett.. 2023. 11. 1.
카노스케(嘉之助) & 코마사 죠조(小正釀造), 탄탄한 체급의 신생 일본 위스키 증류소 嘉之助 (Kanosuke Distillery) & 小正釀造 (Komasa Jyozo) 카노스케(嘉之助) 증류소의 역사는 1883년 창업한 코마사 쇼텐(小正商店) 및 코마사 죠조(小正釀造)로부터 시작된다. 코마사 죠조는 소규모 생산을 통해 지역 신사의 신에게 바치는 쌀 사케 오미키(五神酒)를 만들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쇼츄(燒酒)를 제공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코마사 죠조의 2대째 사장이 된 코마사 카노스케(小正嘉之助)는 가고시마 히오키시(日置市)에 히오키 증류소(日置蒸溜所)를 설립했다. 그는 위스키와 브랜디의 오크 숙성 방식을 모방하여 쇼츄 숙성에 활용하는 방법을 개척했고, 1957년 일본 최초의 숙성 쇼츄인 멜로 코즈루(メロー こずる)를 출시했다. 이것은 일본의 전설적인 쇼츄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된다.. 2023. 10. 30.
야마자키(山崎) & 하쿠슈(白州), 일본 위스키의 살아있는 역사 サントリ(Suntory)  산토리(サントリ)와 토리이 신지로(鳥井信治郎)サントリ(Suntory) 산토리(サントリ)의 역사는 일본 위스키의 아버지라 불리는 토리이 신지로(鳥井信治郎)와 타케츠루 마사타카(竹鶴政孝) 두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879년 오사카 환전상의 차labas24.tistory.com              山崎 (Yamazaki Distillery)  산이라는 뜻의 야마(山)와 산부리라는 뜻의 자키(崎)가 결합되어 산기슭이라는 의미를 가진 야마자키(山崎) 증류소는 기즈가와(木津川)와 가쓰라가와(桂川) 그리고 요도가와(淀川) 세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어 수원이 풍부하고 위스키 생산에 이상적인 매우 순수하고 부드러운 연수를 공급받을 수.. 2023.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