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square Distillery
Foursquare 12 Years Single Cask #37 Legacy Spirits & Sezzi Liquor
주종: Bajan Molasses Rum
원료: Molasses
증류기: Double Retort Pot Still & Three-Column Still
원액: Foursquare Distillery / Barrel / 12 Years (Tropical Aging & Continental Aging)
도수: 60.5% / Cask Stregnth
병입자: Legacy Spirits (LS) / Sezzi Liquor Exclusvie - Korean Animal Folk Painting Series #1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한국전통민화협회 대상을 탄 박태숙 작가의 라벨이다.
색: 노르스름한 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강렬하게 코를 자극하지는 않지만, 겨자처럼 톡 쏘는 경향이 있다. 밀도감 있는 고무내음 정도가 느껴질 뿐 에스테르기 그렇게 풍부하지는 않다. 버터를 잔뜩 넣은 제과나 디저트류의 느글느글한 향이 있다. 향신료 뉘앙스도 거의 없을뿐더러, 상온에 오래 두어 상하기 시작한 열대 과일의 고린내와 기계에 바르고 몇 년 뒤에 제거할 때의 서멀 그리스(Thermal Grease) 냄새가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져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향의 볼륨과 복합성면에서 매우 아쉽게 느껴진다.
맛: 꾸덕한 질감에 단맛이 절제된 바닐라와 캐러멜이 느껴진다. 시나몬 가루와 육두구가 가볍게 훑고 지나가면, 정체 모를 쓴맛이 몰려온다. 오래 머금을수록 쓴맛이 배가되고, 짠맛과 MSG의 다소 인위적인 감칠맛 그리고 자메이카스러운 펑크가 가볍게 터진다. 밸런스가 엉망인지라 입 안에서 도수 대비 알코올이 크게 튀지는 않음에도 부정적인 면이 더욱 부각된다.
목 넘김 및 여운: 약간의 자극이 있는 목 넘김이다. 말린 바나나칩과 코코넛칩 그리고 바닐라의 단내가 가볍게 맴돌다가 사라진다. 오크의 탄닌 떫은맛으로 혀가 가볍게 코팅되면 알약을 굴려서 녹여먹는 듯한 씁쓸함이 강렬하게 나타난다. 끝에 단맛이 아주 은은하게 남는데, 곧 잘 사라진다.
총평: 숙성감이 부족하며, 부정적인 방향의 에스테르가 튀는 느낌이 강하다.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