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square Distillery
Foursquare 9 Years Velier Principia
주종: Bajan Molasses Rum
원료: Molasses
증류기: Double Retort Pot Still & Three-Column Still
원액: Foursquare Distillery / Ex-Bourbon Barrel 3 Years & Ex-Sherry Cask 6 Years / 9 Years (Tropical Aging)
도수: 62% / Cask Strength
병입자: Velier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색: 높은 명도와 높은 채도를 지닌 암갈색을 띤다. 레그는 중간에 딱 붙어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향: 부즈가 강하다. 이 역시 5~10분 정도 시간을 들인 후 시향을 시작한다.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에서 강한 오크의 터치에서 오는 마라스키노 체리 조림, 라즈베리, 두꺼운 탄닌이 느껴진다. 다른 트로피컬 에이징 100%의 럼들과 유사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딸기와 적포도의 신선함이 올라오며, 바나나와 망고 그리고 코코넛의 열대 과일 풍미가 풍부하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바닐라와 캐러멜은 말할 것도 없이 향의 볼륨 자체가 매우 두껍지만 섬세함은 부족하다.
맛: 향과 거의 유사한 프로필을 느끼면서도, 뜨겁고 자극적이다. 질감 자체는 기존의 오피셜 포스퀘어와 같이 연유 같은질척거림이 있다. 혀에서 굴리기 시작하면 마라스키노 체리 국물에 바닐라빈을 절인듯한 극한의 달콤함 속에서 붉은 베리의 산미가 자신이 건재하다는 듯 이리저리 날뛴다. 약간의 소금기가 있는 듯 짠맛이 나타나며 탄닌의 떫은맛 또한 강하게 나타난다. 삼키기 직전에 가수 됨으로써 약간의 고소함과 다크 초콜릿의 씁쓸함이 느껴진다. 밸런스는 좋지 않으나 바디감은 매우 무겁다.
목 넘김 및 여운: 삼키기 버거울 만큼 자극이 강하다. 식도의 위치가 확연히 느껴진다. 오크의 탄닌과 시트러스함이 코에 서 터진다. 혀에서는 맛에서와 마찬가지로 설탕에 절인 체리의 달콤함이 휘발된 뒤에, 짙은 탄닌감이 매우 길게 이어져 드라이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현행 포스퀘어 오피셜 보틀의 특징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